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011년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대량으로 유출되었으며, 이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려고 냉각수를 주입하면서 원전오염수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세슘 134, 세슘 137, 스트론튬 90 등의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조만간 해양 방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오염수 처리를 진행하고, 처리된 물을 바다로 방류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방류에 대해 처리수의 안전성을 절대적으로 보장하며, 오염수를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삼중수소의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1/40, 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식수 기준의 1/7까지 낮출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일본 국민의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제1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대해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어민들은 이 결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단체들은 일본 내 농산물의 방사성 오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2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유통된 농산물의 약 21%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출된 세슘의 양은 국내 기준치인 100Bq/kg보다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농산물 뿐만 아니라 수산물에서도 세슘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내 유통된 수산물 중 5.3%에서 세슘이 검출되었으며, 이 중 주로 민물고기에서 검출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산천어에서 170Bq/kg의 세슘이 검출되었고, 곤들메기, 잉어, 브라운 송어 등 민물고기에서도 주로 세슘이 검출되었습니다.
또한, 2022년 1월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도 300Bq/kg, 1400Bq/kg의 세슘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산물의 세슘 검출은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국가들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일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세슘 검출 사례가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더욱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는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며 일본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IAEA의 전문가들이 지난해 11월 방일해 오염수 처리, 방류 과정을 검토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보고서는 일본이 지난해 2021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안정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요청에 따라 작성됐으며, 도쿄전력이 필요한 책임과 소유권을 가지고 신뢰할 수 있는 방사선 보호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고서는 방사선환경경영향평가(REIA)에 대해서는 방법론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놓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희석해 방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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