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건희 조명 사용 맞는데? "나도 고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실 고발에 맞서 항의

2023년 4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을 향해 “저도 고발하라”고 말했다.

이는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순방 중 '빈곤포르노' 논란을 제기한 장경태 의원이 대통령실의 형사 고발에 따른 항의로 본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의원 사건을 비판하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경태 의원을 고발

장경태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질환 소년과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이용해 콘셉트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조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장경태 의원을 고발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의원이 마땅히 해야 할 문제 제기를 했다고 고발당한 것도 기막힌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장경태 의원이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서 그림자가 아른거린다며 대통령실 설명을 경찰이 단순히 받아들였다며 비판하자, "국가 권력을 사적인 정치 보복에 사용한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도 고발하시기 바란다

이재명 대표는 또한, 조명을 사용한 것 같다며 “저도 보니 조명 같은데, 저도 고발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경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항의했다.

그는 "이처럼 그림자가 어른거려도 대통령실은 조명이 없었다며 절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핵심은 빈곤포르노라는 가치판단이다.

조명을 사용했다 안했다가 명예훼손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그럼에도 서면조사에 이어 5시간 동안 출석 조사를 받았고 마침내 경찰이 검찰에 송치했다"며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라 김건희가 저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 직접 고소하는 게 맞지 왜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고발하고, 왜 법률대리를 행정관들이 하나"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 과정에서 얼마나 형편없는 상황이었는지를 낱낱이 밝혀주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의 부속실 직원들 및 김건희 여사는 당시 조명을 설치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같은 문장을 여러 차례 복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한

"전 지금까지 일관되게 전문가 판단을 인용하고 전문가 판단을 위한 자료를 요구해왔다. 애초 대통령실에서 사진과 영상, 수행인력, 장비 등 객관적 자료를 공개하면 다 될 일이다. 왜 수사기관에만 제출하고 공개 안 하나. 수차례 요구했다. 다시 한번 요구한다. 오늘도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국민께 판단 맡길 것을 요구한다. 검찰에서 대통령실 제출 자료를 언론에 흘려주는 것도 대단히 환영한다. 주저함 없이 수사 권력에 맞서겠다. 기소 겁박에도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