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상수지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수출 부진과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상품수지 적자가 5개월째 이어지고, 서비스수지 역시 20억달러를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월 경상수지는 5억2천만달러(약 6천861억원) 적자로 집계됐으며, 작년 2월(58억7천만달러 흑자)보다 63억8천만달러나 줄었다.
상품수지는 13억달러 적자로, 5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43억5천만달러 흑자)과 비교해 수지가 56억5천만달러나 급감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1월에 비해 약 60억달러 축소됐다.
수출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 화학공업 제품, 철강 제품 등이 부진하였으며,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국, 일본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반면, 수입은 1년 전보다 4.6%(22억7천만달러) 증가했는데, 특히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7.2% 늘어났다.
원자재 중 가스와 화학공업제품 증가율이 각 72.5%, 10.0%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 역시 20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하였는데, 지난해 2월 9천만달러 흑자에서 1년 사이 수지가 21억2천만달러나 줄어 적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새 4억3천만달러에서 두 배 이상인 10억1천만달러로 불었다.
한편,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본원소득수지는 흑자를 기록하였다.
한은은 이번 국제수지 잠정통계에서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작년 2월보다 15억6천만달러 증가하여 31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 활동이 크게 축소되면서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강조되는 배당 정책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16억2천만달러 증가하여 23억5천만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수치는 기업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이 자금 확보를 위해 배당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자산-부채)이 2월 중 11억9천만달러 불었다.
이는 지난 1월보다 20억달러 가량 감소한 것으로, 최근 금융시장 변동으로 금융자산 가치가 하락하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6억6천만달러로 증가하였으며,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3억6천만달러 증가하였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각각 24억8천만달러와 14억5천만달러로 증가하였다.
이번 국제수지 잠정통계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황 등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증가하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수출 부진 등 경제 지표의 부진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국내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부진한 만큼, 국내 기업들은 수출 대신 국내 수요를 공략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소비 활성화 정책과 투자 유치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경제적 안정성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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